(문금자 칼럼) 황흠은 80세에 감나무를 심었다
(문금자 칼럼) 황흠은 80세에 감나무를 심었다
  • 문금자
  • 승인 2023.08.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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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금자 칼럼) 황흠은 80세에 감나무를 심었다

사하신문 편집국장, 경영학박사, 자산관리사, 공인중개사(삼성부동산)

황흠은 80세에 감나무를 심었다. 

인생은 바느질과 같은 것이다. 한 바늘, 한 바늘 꿰매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요, 생활이다. 우리들의 재산이 불어나는 속도도 한 바늘, 한 바늘 꿰매가는 것이기에 오늘도 당신은 작은 바늘구멍 같은 세상에서 열심히 일을 할 것이다.

부동산투자에 대한 종류도 다양하고, 내용도 복잡한 게 많다. 또 개인 사정에 따라 투자의 방향을 정해야 하므로 일률적으로 뭐가 좋다고 추천하기도 어렵다. 불길이 바람을 따라 움직이듯 부동산시장도 그렇다. 오른쪽에서 바람이 불면 왼쪽으로 번지고, 아래쪽에서 바람이 불면 위쪽으로 번진다. 꼭 숨바꼭질 같은 것이어서 정부로서는 고민이 클 것이다. 그래서인지 여덟 번째 부동산대책이 나왔다. 부동산투자라는 것은 가는 길이 훤하다. 경험과 공부와 기회포착과 결단력이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다. 가까운 예로 이 정부 들어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부동산정책을 지켜보면 답이 나온다.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 아무리 세금폭탄을 퍼부어도 흐르는 물줄기를 잡을 수 없는 게 정책이다. 해도 해도 안 되니까 이제는 많이 짓고 거래세를 인하해 주겠다고 하더니 종합부동산세에 폭탄을 퍼부었고, 대부분의 대출은 문을 닫았다. 돈 있는 사람들의 잔치는 그칠 줄을 모른다. 이제 대책을 비켜간 지방이 들썩일 차례다. 가격도 내리고 거래도 끊긴 지방으로 불길이 내려가면 지방은 좋아 할 것이다. 지금 지방에는 물량이 넘쳐 재산적 손해가 크다. 서울과 수도권은 집이 없어서 야단이고, 지방은 집이 남아돌고 인구가 줄어 야단이다. 부동산투자는 돈과 세월이다. 지금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안 오를 것 같지만, 몇 년 후 지금 같은 현상은 또 일어나게 되어있다. 부동산 재테크를 하려거든 올랐다고 방관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몇 년 후를 준비해서 남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지방 부동산이 움직일 것이다. 거래가 있게 되면 가격도 오를 수 있다. 투자는 집도 좋고, 땅도 좋다. 이유는 돈이 넘치기 때문이다. 안정된 투자처를 찾는 게 사람의 심리다. 안전한 투자처는 아직 부동산을 따라갈 종목이 없다. 인구가 줄어들어 몇 년 후 부동산가격은 떨어질 것이라는 전도몽상(顚倒夢想-현실을 착각하고 미래를 잘못 내다 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은 주택이나 토지가 훨씬 많다. 이럴 때 부동산투자는 가격이 멈춰있거나 내리는 곳을 찾아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미 가격이 올랐다고 지레짐작하는 사람은 투자와 거리가 멀다. 어제까지의 가격은 필요 없다. 앞으로 얼마까지 오를 것이냐? 그걸 잘 예측하는 사람이 투자자다. 늦었다고 할 때가 기회다. 황흠(黃欽-조선 후기의 문신)은 80세에 감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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