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9명 탄원서 등 제출, 감천항 조선소 근처 아이들 호흡기 질환 태반
3619명 탄원서 등 제출, 감천항 조선소 근처 아이들 호흡기 질환 태반
  • 김정윤
  • 승인 2024.02.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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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9명 탄원서 등 제출, 감천항 조선소 근처 아이들 호흡기 질환 태반

3619명 탄원서 등 제출, 감천항 조선소 근처 아이들 호흡기 질환 태반

수리조선소 인근 주민, 산화철·분진 등 날림먼지 피해

 

-400내 초등학교 2곳 위치 이미 3619명 탄원서 등 제출

최근 사천 유사 판례 주민 승소 환경오염 개연성 입증 여부 주목

사하구 감천동 동일조선소 앞에서 지난 18일 주민이 조선소를 가리키며 날림먼지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조선소 인근 주민이 산화 철 분진 등 날림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며 조선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주민 3619명은 탄원서를 부산시청 사하구청 등 유관기관에 제출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자 이 같은 법적 대응을 시도하는 것이다. 경남 사천시 주민이 제기한 유사 소송에서 대법원이 조선소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확정한 사례가 주민의 움직임에 힘이 되고 있다.

감천동 동일조선소 앞. 조선소와 불과 50떨어진 주택에서 50년 동안 거주한 변아무개는 오늘처럼 비가 오고나면 집 마당, 베란다 창틀에 시커먼 쇳가루가 쌓이고 페인트 작업이라도 하면 온동네에 페인트 가루가 날려 자동차에 달라붙고 난리다라며 “3살 때부터 조선소 앞에서 키운 손자는 기관지가 약해 1년 내내 가래 기침을 달고 산다. 나도 지난해 편도 수술을 했는데 조선소가 몸을 망쳐놨구나 싶어 속상하다고 말했다.
동일조선은 1981년부터 43년째 이곳에서 선박 수리와 건조 작업을 해온 수리조선소로 인근 400내 감천초등학교와 서천초등학교가 있다. 이 조선소의 날림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와 생활권 침해를 호소한다. 무엇보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의 불안이 크다. 온 가족이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고 또한 재개발 한다고해 집이 안 팔리고 이사를 할 수밖에 없다.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를 달고 사는 가정이 많은 실정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학 가는 아이들이 수두룩한 상태다. 그러나 부산시와 사하구는 팔짱만 끼고 있는 상태다. 감천동 주민은 뭘 하고 있는지 분통이 터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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