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방부동산 이상징후 간과해선 안된다.
(칼럼) 지방부동산 이상징후 간과해선 안된다.
  • 사하신문
  • 승인 2019.01.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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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금자 /사하신문 편집국장/삼성부동산 중개사 /자산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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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금자 /사하신문 편집국장/삼성부동산 중개사 /자산관리사

 

지방부동산 이상징후 간과해선 안된다.

부산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급랭 조짐을 보이면서 곳곳에서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계약률이 낮아지고 일부에서는 청약마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지역 부동산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지방은 값이 떨어지고 청약이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방 아파트 값은 이렇다 할 호재가 없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해운과 조선업체가 몰려 있는 지역은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셋값도 서울과 수도권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방 아파트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지방 미분양 주택은 31471가구로 전달보다 3%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4.1%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3764가구로 전달보다 6.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3.4%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일부 지방 아파트 청약에서 1, 2순위 분양 신청자가 한 명도 나서지 않는 청약 제로현상마저 나타나는 등 입지와 브랜드가 약한 일부 아파트들이 청약에 실패하면서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 중소도시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지방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와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방 분양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방 건설업계는 미분양이 확산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되는 것은 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우려가 높다. 특히 가계가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마저 가라앉으면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뜩이나 소비 부진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마저 급랭될 경우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기는 요원해진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이 같은 현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방 주택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다는 점에서 정부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이상징후를 간과하지 말고 연착륙을 위한 신속하고 세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지역경기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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