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시장 전어축제. 김형찬 강서구청장 인사말 괴담 촛불선동은 저리가라! (송정란: 부산농악이수자)"
"명지시장 전어축제. 김형찬 강서구청장 인사말 괴담 촛불선동은 저리가라! (송정란: 부산농악이수자)"
  • 송정란
  • 승인 2023.08.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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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전어축제 인파 몰렸지만 상인들은 '쓴웃음'
천봉식 상인회장, 수차례 방사능과 삼중수소 검사 ‘이상 없다.’
안심하고 찾아와서 축제도 즐기고 낙동강 하구 명지의 정취, 싱싱한 전어회, 잡숴보이소

(골목뉴스 출동 현장 속으로) 가자 명지시장 전어축제로
(송정란 강서신문 편집국장)

비가 예보된 궂은 날씨에도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29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회장 천동식)에서 제21회 명지시장 전어축제'가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이날 황금들풍물단(단장 송정란)의 길놀이 시작으로 식전 행사로 춤노울, 청춘이여 다시 한 번, 을빛노을합창단 공연으로 오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아 북적였다. 11시에는 공식 행사 진행했다. 천동식 상인회장의 개막선언 대회사 이어 김형찬 강서구청장, 박병률 강서구의회의장의 축사 김도읍국회의원의 축전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 명지시장 상인회가 준비한 무료시식회에는 회를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고, 야외 천막 아래 마련된 테이블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방문객이 몰렸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무료시식권을 받지 못해 불만과 행사 주체 측에 항의하는 모습이 꼴불견이었다.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국내 첫 수산물 축제이다. 오염수 영향 우려와 달리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상인들은 몰려드는 손님에도 소비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해 쓴웃음을 지었다. 매출은 엉망이다.녹산동에 사는 이아무개는 "평소 전어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오염수 때문에 걱정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차라리 지금 하루라도 더 빨리 먹는 게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명지시장에서 운영한 상인 김아무개는 “전어를 찾는 손님들이 꽤 있는 편이지만 축제를 하니까 그나마 손님이 오는데 축제 끝나면 장사가 안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이기도 합니다.”라며 “장사를 계속 해야 하나 접어야 하나 싶은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라며 불편한 진실을 털어놓았다.이날 부산시도 축제가 열리는 명지시장에 수산물 소비 촉진과 안정성 홍보를 위한 부스를 마련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식을 제공했다. 시식용 전어에 대해 실시한 안전 검사 결과지를 직접 공개하며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식용으로 구매한 전어에 대해 방사능 등 안전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오염수 방류 후에 잡힌 생선이지만 보다시피 검사에서 이상 수치가 발견되지 않았다.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축제추진위원회 측은 지역 수산물을 믿고 찾아주는 시민들 덕분에 우려와 달리 축제가 성황리에 시작됐다며 안도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천봉식 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밤새 비 때문에 잠을 이루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오염수 방류 이후 첫 행사인 만큼 부산시나 강서구, 우리 모두 걱정을 많이 한 건 사실입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잡은 전어에 대해 수차례 방사능과 삼중수소 검사를 거쳐 이상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시민 분들도 안심하고 찾아와서 축제도 즐기고 전어도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개막식 첫날 저녁 9시에는 낙동강 하구 명지시장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우천으로 연기되었고 축제 기간에는 나현재, 김수찬 등 인기 트롯 가수들이 참여하는 '빅파워 콘서트'와 '청춘 트롯 콘서트',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은빛가요제'가 매일 진행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 본선과 시상식을 사흘간 축제의 막을 내린다.명지시장 전어축제는 전어의 연한 육질과 고소한 맛으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우고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송정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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