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00 후보 성추행 피해자 기자회견
김00 후보 성추행 피해자 기자회견
  • 환희 기자
  • 승인 2022.05.2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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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10시

장소: 부산광역시 의회 앞

 

김석준 교육감 후보 성추행 피해자 기자회견문

저는 과거 부산대 교수이자 제 지도교수였던 김석준 교육감 후보의 성추행 피 해 제자 강정희입니다. 김석준 후보의 거짓말 토론회를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3차 기자회견을 결심했습니다.

5월 16일과 25일 토론회에서 김석준 후보가 했던 거짓말을 조목조목 짚어 보겠습니다.

1, 2018년 부산대 성폭력센타에 김석준 성추행을 신고하고, 페북에 공유했을 때 김석준 캠프쪽 사람들이 악성댓글로 2차 가해까지 했는데도 김석준은 후보 토론회에서 제가 부산대 성폭력센타 등에 한 번도 신고한 적이 없다는 거짓말 을 했습니다. 2018년 6월 9일 제 페북 증거와 부산대 성폭력 센타에 접수했던 2차 피해 조사 신청서를 첨부합니다.

2. 제가 처음으로 사과를 요구했던 것은 부산을 떠난 지 18년째인 2005년이지 2008년이 아닙니다. 김석준 측이 저를 가짜미투로 고발했던 2018년,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에도 2005년으로 기재되어 있지 2008년으로 기재되어 있지 않 습니다. 2005년까진 단 한 번도 메일을 보낸 적이 없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2008년이라고 왜곡하는 것입니다.

제가 김석준에게 전도메일을 보내기 시작한 건 2006년부터입니다. 그리고 2010년을 끝으로 메일 발송을 중단했습니다. 왜 2006년부터 전도메일을 발송 하게 됐는지, 그리고 왜 2010년 이후 중단되었는지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와 김석준의 메일 내용을 첨부합니다. 읽어보시고 김석준에게 물어봐주십시오.

교사가 되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던 제자가 왜 교사 발령 1년 반 만에 사직하고 부산을 떠났는지? 그리고 그렇게 애틋한 사제지간인데 왜 그 제자의 결혼식장에도 못 들어갔는지? 교육대학원 진학까지 준비하던 제자가 왜 갑자 기 부산을 떠나 소식 한번 없었는지? 그리고 2010년 이후 왜 메일이 끊겼는 지? 제자에게 뭔 짓을 했기에 지도교수였던 사람을 지지하지 않고 아무 인연 도 없던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지?

3. 제 미투의 본질을 흐리려고 태극기 부대 대표라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백골부대는 들어봤어도 태극기부대는 못 들어봤고 태극기부대가 있다면 그 대표가 자기를 사칭하는 사람이 있나하고 기막혀 할 겁니다. 저도 태극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영광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비열한 꼼수로 제 미투를 가짜 미투로 만들지는 못합니다.

4. 34년 전의 일이라며 사건의 의미를 축소하는 표현 또한 역겹습니다. 그럼 34 동안 사과 한번 안한 사람은 도대체 뭔가요? 34년 전 놀란 가슴으로 법학관 4층에서 교문까지 정신없이 달렸던 참담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누구보 다 열심히 공부했고 사진예술연구회 동아리 활동하면서 필름과 인화지값 벌기 위해 틈틈이 알바도 하며 보람차게 보냈던 캠퍼스 4년의 기억이 오염되는 것 같아 슬퍼서 울었고, 지도교수라 믿고 가정사 털어놨던 나 자신이 바보 같아서 울었습니다.

5. 바람기 많은 아버지로 인한 상처가 깊은 제자에게 저지른 지도교수의 성추 행도 더욱 비난 받을 일이지만, 스승에게 당한 성추행 트라우마를 신앙으로 극 복한 제자가 신앙심으로 용서하려고 애썼던 증거인 전도메일을 가짜미투몰이 에 악용하는 것 또한 너무나 악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달라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인내하며 베푼 선의가 얼마나 미련스러웠는지, 용서가 미덕이라지만 반성 없는 용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6. 선거 때마다 하는 정치미투로 몰아가기에는 증인이 너무 많습니다. 2018년 제 미투가 허위가 아니라는 검찰청 통지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보도하지 않은 탓에 성추행 교육감을 4년이나 더 참아야 했습니다. 언론의 직무유기로 다시 파렴치한 3선 교육감이 탄생된다 하더라고 제 미투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자격 없는 자가 또 교육감이 된다면 임기 내내 제 미투는 계속 될 것입니다.

7. 88년 성추행 당시는 제 어머니와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알게 될까 두려 웠습니다. “총장과 학부모와의 만남"에 초청 받았던 일을 영광으로 여기며 우 리 딸이 수석이라 부산대 총장 만나고 왔다고 자랑하시는 어머니께 차마 알릴 수 없었고 스승을 존경해야할 제 학생들이 아는 것도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2018년 미투 때는, 한 대 패줄까 할 때 말리지 말던지 이제 와서 지난 일을 왜 들추냐고 꺼려하는 남편이나 제가 더 다칠까봐 만류하는 지인들도 있었지 만 그보다 김석준 후보의 아내와 자녀가 더 걱정됐습니다. 아버지로 인한 상처를 알기에 그 가족들이 힘들어질까 두려웠습니다. 제가 처음 공개적인 미투를 꺼리고 학부모 단체나 교육 관계자들에게만 소극적으로 알려왔던 것도 그 때 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연로하신 어머님 때문에 계속 부산에 살아야 하는 저와 제 가족의 명예도 중요합니다. 2005년 그때, 서로 민망하지 않으려고 '그 때 교수님이 제게 신호위반 하지 않으셨어요? 라고 완곡하게 표현했을 때 “한 때의 치기어린 충동이었다. 미안하다." 사과 한마디면 되었을 일을, 이제 호미 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되었습니다. 사모님께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2018년 제 일을 아셨을 때 그 제자가 돌아와 사는 부산에서 더 이상 공직을 탐하지 말고 조용히 자숙하면 사시라고 권면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있는 사실을 없는 걸로 만들려고 2차 가해 일삼는 동안 제가 더 상처투성이의 미투를 해왔기에 이제는 당신들도 상처를 감수해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5월 27일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학과 83학번

강정희 010-3993-9630

 

[성명서 ]

인면수심 성추행으로 20대 제자의 날개를 꺾고도 일말의 반성도 없이 허위사실 공표하며 2차가해 일삼는 양심불량 김석준 즉각 사퇴하라!!

두 차례의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주요언론이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믿고 후보자 토론회에서 계속 거짓말로 일관하며 2차 가해를 서슴치 않 는 김석준 후보에게 분개하며 다시 3차 기자회견을 할 수밖에 없음이 개 탄스럽습니다. 언론이 제 기능을 하지 않을 때 권력형 성범죄자에게 반 성을 기대할 수 없음을 절감하며 오늘 여기 계신 기자님들의 기자 정신 을 기대하며 다시 한 번 더 힘주어 성명서를 낭독합니다.

편모슬하의 어려움 속에도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키우던 제자의 가정사 를 잘 알던 지도교수 김석준의 제자 성추행은 일반적인 성추행보다 더욱 비난 받아 마땅하다.

피해자의 녹취록을 보면 가정에 불성실한 아버지로 인한 제자의 아픔을 잘 알면서도 가정 있는 유부남 교수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더 큰 상처를 받았고, 자신에게 든든한 아버지가 있었다면 흑심을 품었더라도 행동으로 옮기진 못했을 거라고 지도교수라서 믿고 묻는 말에 가정사를 털어놓은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게다가 대학 강단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해놓고 성추행을 하는 것은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권력형 성추행이며 사직이란 극단적 선택 으로 부산을 떠났던 제자에게 사과는 커녕 꽉 막혔다고 조롱하는 것은 자신의 성적 욕망을 받아줬으면 대학 강단에 설 수 있었을 것 아니냐는 갑질이자 성추행의 연장이다.

녹취록 속 또 다른 제자도 김석준 교수의 성추행을 떠올리며 학과 단합 대회로 산성에 올라가던 중 주변 인적이 적을 때 김석준 교수가 손을 잡 더니 자기는 언제든지 연애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며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재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김석준 교수의 성추행이 다분히 상습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부도덕한 사람이 부산의 교육감이라는 사실에 부산의 여성단체와 학부모단체,청년단체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치심과 분노를 느끼며 김석준 교육감이 지금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성찰하고 교육감 후보에서 자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구호 제창

1. 인면수심 제자 추행, 반성없는 2차가해, 김석준은 사퇴하라!

2. 가짜미투몰이로 2차가해 부추기는 양심불량 김석준, 즉각 사퇴하라!

3. 피해자에게 진정한 사과가 그리 어렵냐? 호미로 막을 것 이제 가래로도 못 막는다. 가짜미투몰이 2차가해 법으로 심판하자!!

2022. 5. 27.

부산 여성단체 및 학부모단체, 청년단체 일동

-참여 단체-

바른인권여성연합부산지부. 여성의힘, 부산광역시학부모연합회, 부산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바른교육희망학부모연합. 부산자녀사랑학부모회, 건강과가정을위한학부모연합부울경지부, 바른청년연합, 여성청년연대서로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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