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
민주당 지지율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
  • 양삼운 선임기자
  • 승인 2018.08.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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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월 대비 7.7%P 하락한 43.5%로 1위 유지
정의당, KSOI 정례조사 후 첫 두 자릿수 지지율 획득(11.7%)
자유한국당, 비대위 체제 전환 후에도 낮은 지지율 탈피 못해

[사하신문=양삼운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0일~ 11일 이틀에 걸쳐 전국 유권자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3.5%를 기록해 정당지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월 대비 큰 폭으로(7.7%P)으로 하락했고,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13 지방선거와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고공행진하던 지지율은 최저임금, 전기요금 등 민생 현안과 한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드루킹 특검이 재부상하며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정의당이 처음으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정례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 2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이 두 자릿수를 회복한 10.8%로 3위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4.4%), 민주평화당(1.3%)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3.4%였으며, 기타 정당 1.6%, 모름/무응답은 3.3%였다.

더불어민주당(43.5%)은 연령별로 30대(54.5%),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6.2%),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50.5%),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60.7%)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를 기록한 정의당(11.7%)은 연령별로 50대(17.5%), 지역별로는 서울(13.4%)과 광주/전라(13.3%),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14.0%),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18.5%)에서 다소 높은 지지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도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은 지지도가 상승해 두 자릿수로 회복했으나, 소폭 상승(2.7%P)하는데 그쳐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정의당에 밀려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3.4%), 지역별로 대구/경북(20.8%), 직업별로 자영업(16.2%),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26.0%)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23.4%)은 연령별로 40대(28.0%),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32.5%), 직업별로 학생(28.9%),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28.6%)에 폭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사회여론연구소가 폭염 및 누진제 폐지 등 주요현안과 관련해 마련한 8월 정례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8월 10일~11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RDD(무선 79.1%, 유선 20.9%)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0.2%(유선전화면접 5.9%, 무선전화면접 12.6%)다. 2018년 7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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