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꺾은 패기 넘치는 정치 신인 김소정,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 임명
현역의원 꺾은 패기 넘치는 정치 신인 김소정,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 임명
  • 사하신문
  • 승인 2019.01.21 0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 조영철 발행인

한국당 ‘올드보이’ 지고 3040 새 얼굴 ‘뜬다’

현역의원 꺾은 패기 넘치는 정치 신인 김소정, 부산 사하갑 임명

다음은 한국당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추천 명단.

▲서울 용산구 황춘자 ▲서울 광진구갑 정송학 ▲서울 광진구을 오세훈 ▲서울 동대문구을 이윤우 ▲서울 중랑구을 이성권 ▲서울 성북구을 민병웅 ▲서울 강북구을 안홍렬 ▲서울 노원구병 김용식 ▲서울 마포구을 이동은 ▲서울 양천구을 손영택 ▲서울 구로구갑 김재식 ▲서울 영등포구갑 강명구 ▲서울 영등포구을 박용찬 ▲서울 강남구을 정원석 ▲서울 강남구병 이재인 ▲서울 송파구병 김성용 ▲부산 중구영도구 곽규택 ▲부산 서구동구 유기준 ▲부산 부산진구갑 이수원 ▲부산 남구을 김현성 ▲부산 북구강서구갑 박민식 ▲부산 해운대구갑 조전혁 ▲부산 해운대구을 김미애 ▲부산 사하구갑 김소정 ▲부산 금정구 김세연 ▲부산 기장군 정승윤 ▲대구 동구을 김규환 ▲대구 수성구갑 정순천 ▲인천 미추홀구을 임정빈 ▲인천 계양구갑 오성규 ▲인천 서구갑 이학재 ▲광주 서구을 문상옥 ▲광주 북구을 김천국 ▲울산 울주군 서범수 ▲세종특별자치시 송아영 ▲경기 수원시갑 이창성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 김민수 ▲경기 의정부시갑 강세창 ▲경기 의정부시을 이형섭 ▲경기 안양시 만안구 김승 ▲경기 부천시 원미구을 임해규 ▲경기 고양시갑 이경환 ▲경기 구리시 나태근 ▲경기 시흥시을 장재철 ▲경기 용인시정 김범수 ▲경기 광주시을 김장수 ▲강원 원주시을 김대현 ▲강원 강릉시 김주선 ▲강원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한기호 ▲충남 아산시을 박경귀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박우석 ▲전북 익산시갑 임석삼 ▲경북 경산시 윤두현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김항곤 ▲제주 서귀포시 김상일

현역의원 꺾은 패기 넘치는 정치 신인 김소정, 부산 사하갑 임명

부산 중구영도구 곽규택, 부산 서구동구 유기준, 부산 부산진구갑 이수원, 부산 남구을 김현성, 부산 북구강서구갑 박민식, 부산 해운대구갑 조전혁, 부산 해운대구을 김미애, 부산 사하구갑 김소정, 부산 금정구 김세연, 부산 기장군 정승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중앙당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55명을 임명했다. 전당대회를 한 달 남짓 앞둔 시점인 만큼 당내 이슈에 대한 반응도 즉각 나오고 있다. 조직위원장 임명 등에 대한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린다. 하지만 지지부진하던 보수 개혁과 결집에 대한 열망이 큰 우파 세력은 이 또한 새로운 기회로 보는 시각이 많다.

3040세대 비율 7.6%에서 36%로 대폭 증가 평균 연령 59세에서 52세로 낮아졌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12일까지 사흘간 15개 지역에 대한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을 가졌다. 시·도별 당원으로 구성된 평가단 50인의 현장투표 40%, 조강특위 위원 심사 점수 60%를 합산해 승패를 결정했다. 공개 오디션에서는 정치 신인이 현역 국회의원, 전직 국회의원을 꺾는 파란이 연출됐다.경기 성남분당을에서는 청년창업가 김민수(41)씨가 현역 의원인 김순례(64) 의원을 꺾었다. 약사 출신인 김 의원은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진출했다. 김 씨는 “17년 전 지역구에서 100만 원 들고 창업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직원만 400명”이라며 “20대부터 조직을 이끌어 온 경험이 있다. 또 육군장교 7사단 GOP 근무 출신이다. 리더십과 조직관리를 의심하지 말아 달라. 20대 총선에서 필승해 반드시 집권을 탈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IT벤처기업가 김대현(41) 스쿱미디어 부사장이 이 지역 의원 출신인 이강후(66) 전 의원과의 경쟁에서 이겼다. 충남 당진 역시 이 지역구 국회의원 출신인 김동완(61) 전 의원을 꺾고 정용선(55)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병준 위원장 “한국당 다시 살아나”

형식과 결과 모두 파격적이었다. 보수에서 멀어진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한국당이 이제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흥미진진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 놀라기도 했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가 보여준 실력과 가능성에서 희망을 봤다” “많은 분들이 ‘청년들의 반란’에 주목했다. 3040 젊은 후보자들이 쟁쟁한 커리어를 가진 후보자들 앞에서 자기 생각을 당당히 개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청년들을 뛰게 하는 것, 그것이 곧 한국경제와 한국사회가 역동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오디션을 통해 한국당이 그 길의 선봉에 서게 될 것이라는 설렘과 희망을 느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당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오디션이 보여주듯 젊은 정당, 대안야당, 수권정당, 스마트하고 투쟁력 있는 정당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당한 이학재 의원은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이 됐다. 김세연 의원은 부산 금정구, 유기준 의원은 부산 서구동구 조직위원장이 됐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는 김규환 의원이, 김무성 의원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에는 곽규택 변호사가 임명됐다. 곽 변호사는 영화감독 곽경택 감독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탈당했던 무소속 정태옥 의원도 복당 가능성을 높였다. 조강특위는 대구북구갑에 정 의원을 추천, 최종 결정을 당원 자격 심사위원회로 넘겼다.

정 의원과 함께 이름을 올린 대구동구갑 류성걸, 경남밀양의령함안창녕 조해진, 서울마포구갑 강승규 등도 조강특위 추천을 받았으나 추가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 류성걸·조해진 전 의원은 이번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출된 상태다. 두 의원의 경우 ‘친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돌려막기는 옥에 티 서울에서 떨어지자 지방행

당 쇄신을 위해 실시한 공개오디션이지만 옥에 티도 있다. 대구동구갑 류성걸 전 의원은 현재 당규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류 전 의원은 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하지만 복당 승인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아 엄밀히 따지면 현재까지는 한국당 당원이 아닌 신분이다.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모집’ 규정에 의하면 ‘당원규정 제5조(제명·탈당자의 재입당)에 해당하는 경우 재입당 관련 절차가 종료되어 최종 입당허가 시에 한해 공모신청 효력 발생’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류 내정자가 공개오디션 신청 자격요건을 갖추었느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되자 대구 동구갑 직전 당협위원장이면서 류 내정자의 복당 및 조직위원장 선정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정종섭 의원이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구 동구갑 당원들과 지역구 시·구의원들은 지난 14일 류성걸 전 의원의 한국당 복당과 당협위원장 임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중앙당을 항의 방문했다.

부산진갑 이수원 위원장과 경기 용인정 김범수 위원장은 각각 서울 강남을, 서울 송파병 공개 오디션에 도전했다 떨어진 뒤 해당 지역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에 김근기 자유한국당 전 용인정 당협위원장 등 당원들은 지난 16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태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은 물러나야 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들은 최근 진행된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에서 지역 연고도 없는 데다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공모오디션에 탈락한 인물을 조직위원장으로 내려보낸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측은 “공개 오디션에서 능력이 검증됐지만 아쉽게 탈락한 2명을 다른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추천했다”며 “정치는 지역에 얽매이기에 앞서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석동현 자유한국당 전 해운대갑 당협위원장도 지난 16일 “이런 졸속 인사로는 전통 야도인 부산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석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당협위원장 인선 결과는 전당대회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시민들이 기대하는 인적쇄신으로 봐주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석 전 위원장은 “부산이 아닌 수도권 선거에서 실패한 사람들, 아무 경력이 없거나 지난 지방선거 때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상당수”라며 “부산이 이들을 위한 집합소란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해 12월 국회의원 선거구 총 79곳(일반 공모지역 69곳, 공동 공모지역 10곳)에 대해 조직위원장 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서류 및 면접심사, 15개 지역에 대한 공개 오디션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조강특위는 79곳의 공모지역에서 총 59명의 조직위원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별도의 입당 절차가 필요한 4명의 추천자에 대해서는 조속히 당원자격심사 과정을 거쳐 추후 비상대책위원회의의 승인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의 종전 현황 대비 3040세대 및 정치 신인의 비율이 증가함으로써 이번 선정 과정이 젊은 층과 정치 신인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기회가 됐다”라며 “3040세대 비율은 7.6%에서 36%로 대폭 증가했고 평균 연령 또한 59세에서 52세로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편집  조영철 발행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